자기소개서 구성항목 장점 검색결과 - 예스폼 이력서·자기소개서

'장점' 검색결과 총 2,080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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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먹은 바에 흐트러지지 않는 올바른 사람"

어린 시절, 저는 다소 까탈스럽고 쉽게 질리는 경향이 많아, 부모님을 비롯한 다른 어른들이 늘 '편식하지 않도록' 무척이나 애를 쓰실 때가 많던 아이였습니다.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돌아다니거나, 진득이 성미를 붙이지 못하고 금방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던 저를, 어떻게 하면 지속적인 끈기를 키워줄 수 있을까 살펴주실 때가 많았던 것입니다. 특히 저는 제대로 경험해보지 않거나, 입에 대보지도 않고 무조건 '싫다'고 편식하거나 고집을 부릴 때가 많았으므로, 어머니는 그런 저의 선입견을 어떻게 하면 고쳐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다양한 방도를 궁리하곤 하셨습니다.
그런 부모님이 저를 위해 노력하셨던 부분이, 바로 갖가지 사물의 본질을 오롯이 마주하게 하여 그 장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법으로, 특히 저의 편식을 고쳐주기 위해 부모님이 애쓰셨던 정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업무상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셨던 아버지와, 온갖 조리 자격증을 따실 정도로 뛰어난 요리 솜씨를 가지고 계셨던 어머니가 합심하여, 제가 편식을 가지는 식재료마다, 그 본질을 제대로 짚어낸 '맛'을 보여주기 위해 가장 싱싱하고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는 재료의 확보와 조리 방법을 위해 분투하셨던 나날은, 실로 대단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급식이나 식당에서 보편적으로 나오는 반찬이라 하더라도, 대량 생산이 아닌 유기농 제품, 세심한 조리, 끈기 있는 정성을 통해 만들어지다 보면 무엇보다 훌륭한 음식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사실을, 저는 부모님의 노력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지식의 재미를 알고, 열정적으로 알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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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저는 새로운 지식을 쌓아가는 과정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아이였습니다. 드넓은 세상에 비하면 한없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저의 존재가, 날로 새로운 문물과 깨달음을 흡수하여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일은, 무척이나 즐겁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공부나 독서가 누군가의 강요로 이루어지는 따분한 일이 아닌, 자기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빠져들 수 있어야 한다는 저희 부모님의 원칙에서 기인한 바가 컸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저와 동생에게 혹여 과도한 공부를 강요하지 않도록 조심하시면서, 함께 도서관을 다니고 책을 구입하며 스스로 새로운 지식에 대한 의욕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셨습니다.
또한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일방적으로 학교 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함께 답을 찾아가기 위해 애쓰며, 제가 떠올리는 갖가지 허황된 가설에도 충분히 귀 기울여 주시면서 제 스스로 오류를 찾아갈 수 있게끔 지도해 주시는 등, 어디까지나 저의 자립을 돕는 선에서 조금씩 발을 맞춰 주셨던 것입니다. TV보다 책을 더욱 즐겨 읽으며, 새로운 분야에 대해 언제나 주저 없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셨던 부모님 덕분에, 저는 그런 부모님의 장점만을 물려받아 제 인생의 일부로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강요나 의지대로 저의 모습을 바꿔 가기보다는, 제가 바라는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자기 통제 능력이 뛰어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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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통제 능력이 뛰어난 사람"
저는 어린 시절부터 애어른 같다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오히려 자유로운 표현을 하시는 편이고, 스킨십도 자주 하시고 살가운 편이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사랑 표현도 잘하시고 애정 어린 모습도 많이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자식인데도 부모님께 무뚝뚝하고, 표현에 능숙하지 못한 편이었습니다. 표현보다는 통제를 더 선호하고, 살가운 모습보다는 조용히 내 일을 하는 모습을 더 보여주는 학생이었습니다. 워낙 어른스럽게 잘 참고 인내심도 있는 편이어서, 이런 점에서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애가 애답지 않다고 투정을 자주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런 면이 제가 타고난 면이어서 이런 면을 장점으로 발휘하면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급 내의 임원을 하면서 주어진 일을 묵묵히 처리하고, 책임감을 발휘하여 주변의 신뢰를 많이 얻는 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신뢰를 많이 받고 인정을 받는 학생이었습니다.

강원도 시골 아이, 붙임성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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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원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자연과 더불어 친구와 함께 한 동네 사람들 모두 한 가족처럼 지냈습니다. 아버지는 예의범절에 매우 엄격한 분이셨지만 그렇다고 말 한마디 붙이지 못할 정도로 무서운 분은 아니셨습니다. 형제는 없지만 옆집, 아랫집 할 것 없이 한 동네에 사시는 분들이 저의 형, 누나, 동생, 큰어머니, 작은 아버지로 모두 한 가족처럼 지냈습니다. 옛날이나 이런 분위기가 가능했겠지만 저희 동네가 아파트가 들어서고 여러 할인마트가 들어서도 아직도 그런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동네 친구 한명이 부모님께 소리를 듣고 철이 덜 들어 가출한다는 편지를 쓰고 집을 나온 일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애가 타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마을 어른들끼리 모여 회의를 하고 하였나 봅니다. 그래서 결론은 우선 경찰에 신고를 하고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중요한 것은 그 친구가 저희 집에서 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그 친구는 부모님께 또다시 소리를 듣기는 하였으나 몯 한 가족처럼 친하기 때문에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알고 지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멀리 가지도 못하고 항상 가족적 테두리 안에서 지냈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까지 집에서 통학하였고, 공부는 잘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공부하고 싶었으나 그 정도로 잘 하지는 못한 듯합니다. 그래도 경기도에서 대학을 다니며 자취 생활을 하였습니다. 자취생활의 장점은 친한 친구를 많이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정을 확실히 쌓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자취생활로 생활력이 뛰어나며 붙임성 좋은 순박한 사람입니다.

흑인계 혼혈아, 친구들과 화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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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계 혼혈아, 친구들과 화해하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흑인계 혼혈아라는 놀림을 당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얼굴이 유별나게 까맣고 이목구비가 남들과 달라서 주변에서 흑인계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흑인이시고, 어머니는 한국인이었지만 그 사이에서 저는 아버지를 더 닮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방황하게 했던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남들과 조금 다른 것이 고작 외모뿐이며, 대학에 와서는 오히려 내가 혼혈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이전의 일을 모두 잊고 지내고 있습니다. 안 좋은 때는 반목했던 친구들과도 대학에 와서는 모두 화해를 하고 긍정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며, 철없던 시절 실수를 했던 친구들은 모두 저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하였습니다.
혼혈아라는 것은 한때는 숨기고 싶은 유별난 점이었지만, 지금은 획일화되지 않은 나만의 창조적인 개성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글로벌 경영을 전공하면서 나보다 더 튀는 외국인들과 함께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아버지를 통해서 영어를 잘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아버지를 원망했던 시절을 이겨내고 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 글로벌 연합 동아리에도 가입하여 여러 명의 외국 친구들과 어울리고 그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도 진행하면서 다양한 사고를 배우고 사고의 폭을 확대하였으며, 나의 장점을 인식하고 이를 강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긍정적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긴장을 쉽게 놓지 않고, 본인의 자리를 지키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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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저는 긴장을 쉽게 놓지 않는 몸가짐으로, 항상 본인의 자리를 지키곤 하던 아이였습니다. 이는 조부모님과 함께 살며 자연스럽게 예의범절을 체득할 수 있었던 영향이 컸으며, 또래 아이들이 허물없이 응석을 부리고 다니던 나이에도 저는 늘 곧은 자세를 유지하곤 했던 것입니다. 무의식중에도 항상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로 인해, 학교에서 선생님께 칭찬을 듣기도 했습니다. 척추나 골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늘 몸가짐을 꼿꼿하게 하고 다니는 모습이, 다른 아이들의 본보기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로서는 어릴 때부터 숨 쉬듯 자연스럽게 익혀야 했던 부분이, 다른 아이들에게는 그렇지 않으며 본보기가 될 만큼 특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신기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저만의 장점을 더 키워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어쩔 수 없는 어린애였던지라, 다리 하나 마음대로 뻗지 못하거나 등줄기를 꼿꼿하게 펴고 다녀야 하는 생활이 가끔 불편할 때도 있었지만, 그것이 다른 아이들의 본보기가 될 만한 저만의 차별점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면, 왠지 으쓱한 기분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의 몸가짐을 칭찬해주시던 어른들이, 부모님께서 잘 가르치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실 때면, 저의 사소한 버릇이나 행동도 주변 사람들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자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인간은 외따로 떨어져 혼자 힘으로 자라는 존재가 아니기에, 그 행동이나 생각에 따라 얼마든지 자라온 환경을 짐작할 수 있을 만한 단서가 제공되곤 했던 것입니다. 저는 늘 저를 올곧게 키우시려 애쓰시던 조부모님과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저만의 원칙을 유지하곤 했습니다.

국외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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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친구처럼 지내왔습니다."
요즘은 부모님과 데면데면한 친구들도 많지만, 저는 부모님과 친구처럼 지내왔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조금 바쁘신 편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어머니와 친구로 지냈습니다. 아버지는 저의 형 같고, 어머니는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보통 친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떠들고 노는 것을 어머니와 하는 사이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저와 나이 차이도 많이 나지 않으시고, 세대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신세대이십니다. 그런 어머니로부터 친구의 감정을 느낄 정도로 편하게 대해주시고, 본인도 저와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싶어 하셔서 지금까지 친구처럼 지내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전반적으로 마치 뉴욕 드라마에 나오는 가정처럼 서로 애정이 넘치고, 애정 표현에 있어서 거리낌이 없습니다. 아직도 아버지와 모닝 키스도 하고, 어머니와 포옹도 자주 합니다. 이러한 가정환경에 대해서 놀라움을 표시하는 주변 사람들도 많았지만, 저는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가정보다는 오히려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가정이 훨씬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가족 사이에 거리를 두고 서로 질서를 지키는 것이 맞는 것처럼 되어 있지만, 저는 그와는 조금 다른 가족 관계에서 친구처럼 부모님을 대하는 과정에서 사회성이 향상하였습니다. 사교성과 사회성, 사람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성향은 저의 장점이기도 하고 부모님의 표현력으로부터 나온 개성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기" 학습법으로 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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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저는 겉모습이나 편견에 구애받지 않는 주체적인 의식을 항상 촉구하시던 부모님 밑에서, '스스로 생각하기'의 학습법을 배울 수 있던 아이였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아직 어린 제가 바라보는 모든 세상에 대해 일방적으로 재단 짓기보다, 제가 먼저 생각하고 표현하여, 제 나름의 언어를 골라낼 수 있도록 차분한 인내심으로 기다려 주셨던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내놓은 답이 보통의 아이들과 다소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러한 결론을 끌어내기까지의 제 사고 과정을 존중해 주시고, 함께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저의 생각이 한없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곤 하셨습니다.
이는 제가 남과 다른 답을 내놓더라도 주눅 들지 않고, 저만의 장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원천이 되었습니다. 제가 어떤 답을 내놓더라도 귀 기울여 들어주시며, 언제나 아낌없는 칭찬으로 용기를 북돋워 주셨던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저의 그처럼 자유로운 성향이, 일정한 집단 내부에 소속될 때마다 '다른 사람과 같은 답을 말해야 한다'는 식으로 제한될 때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남과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답을 말하지 않기 위해, 저만의 개성을 지켜 나가고자 무척이나 노력하곤 했습니다. 모두가 A를 B로 여기며 그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살다 보면, 누구도 새로운 발견이나 색다른 관점을 찾아내지 못해, 그저 도태되어 갈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저는 스스로 '돌연변이'가 되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던 셈입니다.

친구를 많이 만들라고 조언하신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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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많이 만들라고 조언하신 부모님"
아버지께서는 자영업을 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일을 도우면서 주변 사람들과 원활한 관계를 맺어 오신 것이 바로 어머님이십니다. 이처럼 아버지와 어머니는 두 분이서 함께 힘을 합쳐서 우리 가정을 일으킬 수 있는 사업을 꾸준히 해오셨습니다. 그런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특히 친구를 많이 사귀어 두고, 다양한 친구를 가리지 말고 가까이하라고 하셨습니다. 좋은 친구만 사귀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아 보이는 친구라도 장점을 보고 가까이 사귀어서 많은 사람들과 발이 넓게 알고 지내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자영업을 하다 보면 사람을 많이 알고 지내는 것이 결국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조언은 저의 삶에도 영향을 주어서 학창 시절에 학급 내에서 거의 모든 친구들과 알고 지내고, 말도 많이 하고 대화도 잘 거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발도 넓고 인상도 좋고 친구도 많다는 평가를 들었고, 그런 과정에서 아는 친구가 많기 때문에 언제나 필요할 때 도움을 받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맞춤 정장 디자이너 아버지를 보며 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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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저희 아버지께서는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맞춘 정장을 만들어주는 공방을 운영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본인의 솜씨에 다부진 자부심과 함께, 찾아와 주시는 손님에 대한 애정과 경의를 고루 갖추고 있던 아버지께서는, 항상 작업에 몰두하시는 모습이 어린 저에게는 무척이나 멋있게 느껴져, 저는 자주 타박을 들으면서도 아버지의 작업장에 자주 놀러가곤 했던 것입니다. 아버지의 단골 고객 분들은 그 숫자가 크게 많지는 않았고, 어쩌다 한두 분씩 찾아올 때면 아버지는 오래도록 공을 들여 손님들 각각의 체형과 신체 특징에 적합한 옷을 만들어내곤 하셨습니다. 그렇게 완벽주의에 가까운 성향으로 고객 한 사람만을 위한 작품을 만들어내실 때의 아버지가 보여주신 기백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기에 어린 저의 가슴에도 무척이나 인상 깊은 기억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아버지는 일을 마치거나 손님들이 찾아오지 않아 한가로운 날이면, 평균에 맞춰 정형화된 옷보다, 특정인의 신체를 생각하며 그에 최적화된 의복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일인지 제게 거듭 강조해 주시곤 하셨습니다. 저 또한 학교에 입학하거나 졸업할 때면, 기념으로 아버지가 저의 성장에 맞춰 옷을 만들어주시곤 했는데, 그 착용감이라고 하는 것은 실로 대단해서, 저의 신체적 단점은 자연스럽게 감싸주면서도 장점은 부각시키며 제 몸의 곡선-직선들과 조화를 잘 이루는 모습이, 하나의 미술 작품과도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곤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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